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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 힘들 때 하늘을 봐
    [일기]/생활상 2026. 7. 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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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디 높은 빌딩숲 사이에 하늘이 보일 때와 드넓은 곳에서 보는 하늘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 뻥 뚫린 하늘을 보는 것은 바쁘게 살아가는 나를 돌아보게 한다. 바쁘게 움직이는 다리는 결국 저 하늘 아래에서는 조그마한 움직임이겠지. 다음 달은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읽어봐야겠다. 영화가 나왔을 때에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꼭 봤으면 좋겠다고 추천했는데, 어느새 상영관이 없어졌다. 이렇게 하루하루 놓치는 것들이 나도 모르게 쌓여간다. 그래 책을 읽자.

     

    여름이 좋은 이유는 해가 길기 때문

    플라밍고 색의 하늘은 매번 아름답다.

     

     저녁 8시에도 아직 해의 빛이 남아 있는 것은 여름의 큰 장점 중 하나이다. 해가 지면 하루가 다 갔다는 느낌이 강한데, 밝음이 남아있는 퇴근길은 긍정적인 마음을 먹게 한다. 그래 나의 하루는 아직 남아있고, 모든 것은 끝나지 않고 진행중이다. 허기를 채우고 마음도 채우자. 부정적인 마음 속 작은 긍정의 싹을 틔우면 된다. 구름이 붉은 색을 입은 것은 누군가의 따듯한 마음이 투영되었다고 생각하자.

     

     

    가성비 좋은 간

    수분이 가득한 컵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퇴근하고 즉흥적으로 마신 맥주, 한 동안 알콜향이 나는 소독제도 멀리했던 나는 가성비 좋은 사람이 되어 있었다. 500ml 한잔에도 알딸딸 취기가 오르는 것은 간에 문제가 생긴 것인가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이 한 잔에 스트레스가 잠깐이라도 잊혀진다면 그 얼마나 값진 순간인가! 맥주와 함께한 아보카도 음식은 금상첨화였다.

     

    몇 년 만의 남산

    나무 사이로 갑자기 나타난 타워는 반갑기만 하다.

     

     서울 어디서든 시야가 트여있으면 보이는 남산타워, 쉽게 보이지만 쉽게 방문하지는 않는 장소이다. 오래간만에 주말에 약속을 잡고 남산을 올랐는데, 역시나 땀은 비오듯 했다. 미세먼지도 별로 없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어서 그래도 뜻깊은 하루였다. 러닝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그들의 체력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마음이 맞는, 대화를 하면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산행은 다리는 무거워지지만 마음은 가벼워지는 마법같은 순간이었다.

     

     

    처음이야, 마르쉐!

    바질의 종류는 누가 정했을까?

     

     남산을 내려와 DDP에서 열리는 마르쉐 마켓을 방문했다. 마르쉐! 나는 이런 소중한 시장이 있는지 몰랐다. 생소한 식재료, 믿음직한 상품들, 한국에서는 잘 보지 못하는 오쿠라까지! 정말 눈호강 제대로 했다. 이 곳에서는 꿀과 땅콩버터를 구매해왔다. 식재료를 살까도 살짝쿵 고민했지만, 나에게 오면 파사삭 마르거나 곰팡이가 핀 채 버려질 것이 뻔했다. 나중에 요리할 시간이 넉넉하면 그때 사야겠다. 특히 오쿠라를 다시 만나보았으면 좋겠다.

     

     

    6월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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