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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조용하고 차분한 날들[일기]/생활상 2026. 9. 12. 14:29
MUJI TEA 한국에도 있는 브랜드이지만 현지에서만 살 수 있는 것들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무지에서 팔고 있는 민트&레몬 티. 찬물에도 우러나는 티백이다. 신기한 것은 실이 달려있지 않는데, 물에 계속 담가먹는 용도인가 보다. 레몬과 민트라고 해서 상큼하고 시원한 향을 기대했는데 막상 마셔보니 구수한 보리차 같다. 내 입맛 뭐지. 러쉬 선물 흐엉엉, 러쉬 선물을 받다니. 대디오 거진 다 써가는데 딱 좋다 :)!!! 물회 사진만 봐서는 물회인지 모르겠지만, 여름의 막바지에 먹은 시원한 물회 맞다. 육수 얼음이 점점 녹아들면서 국물이 생기는데 양념의 간이 알맞아서 맛있었다. POND - 까눌레 폰드에서 파는 까눌레. 가격은 약간 리를빗 사악하지만, 크기도 크고 맛도 좋다. 여러 개를 사면 박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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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느낀다[일기]/생활상 2026. 9. 8. 12:09
촉촉한 아스팔트 오래간만에 꺼내드는 우산이다. 바닥을 일렁이게 하는 굵은 비가 아니라서 아스팔트는 거울처럼 하늘을 비추고 있다. 흐린 날이지만 지상의 색들은 더 선명하게 만드는 정도의 비는 세상을 수채화로 만드는 능력이 있다. 열정이 꿈틀대 미쳤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손이 묶인 것 같은 안무를 생각해 내는 것과, 그 생각을 100%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스디파 안 본 사람 없게 해 주세요. 진미 간장게장 간장게장이 먹고 싶어 지하철 타고 따릉이 타고 부리나케 방문한 게장집! 다행히 웨이팅이 없었다. 3명이 방문해서 간장게장 대, 양념게장 대, 꽃게탕 소자를 시켜서 야무지게 먹었다. 양념게장은 참고로 작은 이유를 알려주셨는데 까먹었다. 양념게장은 꽤나 맵쌀 한데 불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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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걷고 뛰고 짜증 나고[일기]/생활상 2026. 9. 6. 10:44
걷고 뛰고 짜증 나고 일요일 아침 머리를 자르러 가기 전에 조깅을 하려고 나갔다. 웬걸, 원래도 좁디좁은 자전거도로며 도보에 마라톤 참가자들이 꽉 들어차서 내가 역주행으로 뛸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좁은 곳을 거의 걷는 수준으로 가는 사람들을 보니 썩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주최 측이 어딘진 모르겠지만 미리 동선을 돌아보기나 한 것인지 모르겠다. 나도 급하게 동선을 틀어서 양화대교로 올라섰다. 점점 난간의 높이가 높아지는 건지, 내가 키가 줄어드는 나이에 접어선 것인지 한강이 잘 보이지도 않았다. 시선을 돌려 하늘을 보았는데 깨진 구름 사이로 새파란 하늘이 보이는 것이 나름 기분이 좋은데? 선유도 앞에는 공사를 하고 있나 했는데, 여의도 불꽃축제를 준비하는 것 같다. 여기서 하는 거였구나. 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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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김살사도 보고 민둥산도 오르고[일기]/생활상 2026. 8. 29. 13:21
왜 나는 민둥산을 간단하게 생각했을까? 이름에 속은 것일까? 민둥민둥,,, 근데 이름 하나 잘 지었다. 가뿐하게 영화 한 편 -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영화 제목과 내용은 들어보았는데, 본격적으로 보지 않았던 영화가 눈에 밟혀 선택했다. 한 여성이 비극적인 삶이 되어가는 과정, 이치에 맞지 않는 것들이 일상이 되는 것들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아주 얄팍한 비아냥에도 기분이 나빠지기 마련인데, 딸이 죽었을 때에도, 감자를 캐는 와중에도 빗발치는 비아냥은 보는 내가 다 화가 날 지경이다.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고 순응하게 된다는 것은 무섭기만 하다. 쉽지만은 않아 - 민둥산 요즘 일주일에 한번은 직접적으로도 간접적으로도 듣게 되는 민둥산에 직접 올라가 봤다. 이름은 순둥순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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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먹고 쉬고 움직이고[일기]/생활상 2026. 8. 17. 14:10
밀린 일상일기 쓰기. 밑반찬 데이 - 잔멸치 볶음과 감자채볶음 갑자기 멸치볶음과 감자채볶음이 땡겨 이것저것 장봐서 만들어보았다. 처음 만드는 것이라 그런지 쓴맛이 올라왔다. 보약같아서 먹으면 건강해질 것만 같아 오히려 이득이다. 비린맛을 날리기 위해 뜨거운 불에 덖는데 얼마나 더 해야하는지, 더 하다가는 태워먹는 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나를 의심하기 시작해서 이제는 신뢰도 0다. 잔멸치가 반절이나 남아있으니 조금씩 해보면서 맛을 찾아가봐야겠다. 감자채볶음 사진은 왜 없냐고? 5개를 깎아서 만들었는데 양은 2개로 만들어졌다. 감자채가 맛있었는지 스테인리스 팬이 3개를 먹어치웠다. 스뎅팬.......................... 눌러붙는 것도 정도가 있지... 결혼생활 예습 - 레볼루셔너리 로드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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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부지런한 연기[일기]/생활상 2026. 8. 2. 12:40
물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져 아침에 눈을뜨면 다시 자려는 마음은 접어두고 걸음을 재촉했다. 잠들기 전에는 해가 뜨기 전에 조깅을 해야지 했지만, 항상 눈을뜨면 해가 떠있다. 5시 30분쯤 해가뜨니 그 목적을 달성하려면 5시에는 일어나야한다는 것은 머리로는 알지만 몸은 아직 모르는 상태다. 연기를 하는 것처럼 나는 나를 오늘도 속인다. 사람이 없는 한강은 최고야 해가 뜨기 시작하는 무렵 초록색은 낮보다 더 생기있어보인다. 눈에 밟히는 사람들은 손가락으로도 셀 수 있을 정도로 적다는 것은 너무나도 좋다. 우리동네 트랙은 두사람이 나란히 걸으면 꽉차는 정도여서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며 추월해야한다. 요즘은 매미가 바닥에 있는데 갑자기 달려들까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발재간이 늘었다. 1km정도를 뛰면 힘들어서 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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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맞아, 난 어른이었어[일기]/생활상 2026. 7. 30. 23:15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완료되고, 자축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쉬지 않고 달려왔던 시간을 뒤로하고, 이번 주는 2일 휴가! 숙취가 있지만 출근해야하는 으른 언제 어른이 되어버린 걸까. 아직도 술이 내 몸에 흐르고 있는 상황,,, 그냥 쉬고 싶었다. 숙취로 인한 무거운 몸을 이끌고 편의점에 들러 컵라면과 삼각김밥, 딸기우유, 바나나우유를 때려 넣었다. 아침에 이만큼 사 먹기 위해 돈을 버는 나는 어른은 어른이다. 커피도 마시고싶고 떡볶이도 먹고 싶을 땐? 둘 다 사면 됨. 떡볶이에 내장까지 야무지게 커스텀한 순대까지. 사실 1시간 전에 비빔밥 먹고도 입맛이 돌아서 나와버렸다. 배달 어플은 최소 주문금액만 있는 줄 알았더니만, 매장보다 1,000원이나 비싸다는 것을 알게 된 오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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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더위에 지친 나[일기]/생활상 2026. 7. 26. 10:01
7월 초 중순은 비가 스콜처럼 내리는 날들의 반복이었다. 신기하게도 출퇴근 시간에 맞춰서 비가 쏟아부었고, 건물 안에 있을 때에는 햇빛이 쨍쨍했다. 창밖을 보고 건물을 나섰다가 우산을 다시 들고오기 위해 올라가는 일도 있었다. 더 이상 큰 우산은 필요없을 장마가 끝난 어느 날, 밀린 일상 기록을 작성한다.기록의 일상 혼자 쓰는 다이어리가 아닌 3명이 돌아가며 기록하는 다이어리를 쓰고 있다. 나름 여름의 느낌을 내기 위해 마스킹 테이프까지 야무지게 샀다. 지난한 하루의 일도 공유하고, 그동안 생각만했던 고민거리들도 글로 기록한다. 다른 사람들은 요즘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는지를 책의 한 면을 읽듯이 볼 수 있는 것이 꽤나 감성적이다. 각 페이지에 적힌 날짜는 무시한채 빈 공간에 채워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