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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스터디 - 이사하기 (3)[일기]/생활상 2025. 12. 10. 21:32반응형
2달 동안 살 공간, 나에게 선뜻 그 공간을 나누어준 것이 고마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했다. 화장실 문은 닫히지 않아 문고리를 바꾸고, 회오리 같지만, 물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세면대 수전도 교체하였다. 처음에는 어떻게 문고리를 빼야 하는지도 몰랐고 세면대 고압호스를 빼기 위해 멍키스패너를 그 좁은 공간에 비집고 넣어 돌리기도 했다. 모든 것은 구글링과 유튜브를 통해 해결책을 찾고 필요한 공구는 주문하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기 시작했다.
내가 가져온 수납장과 책상 등은 이 공간을 비좁게 치고 들어와 한 자리를 차지했다. 공간이 잘 나오지 않아 눈치가 보이지만 어떻게든 그 것들이 공간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자리를 잡아주었다.
내가 새로운 집에 들어가는 날이 아직 한 달도 더 남았지만, 대출이 궁금해 은행에 방문했다. 전세대출 때문에 왔다고 하니 왜 왔는지, 무엇 때문에 왔는지 궁금해하는 말투로 직원은 말했다. 아직 한 달도 더 남았는데 지금 신청이 가능한지, 계약한 집 정보로 대출이 나오는지를 물었다. 현재 직장 상태, 연봉 등을 물어보는데 '회사에 다니는 게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간 스트레스 받고 짜증만 나는 회사 생활이 단 2개의 질문에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바뀌는 게 웃기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대출은 나오지만, 2주 후에 필요한 문서를 들고 방문하라고 안내받았다. 정작 예상 이자를 물어보질 못했다.내가 준비할 수 있는 서류는 모두 발급했고, 중개사분이 준비해야 하는 것은 따로 받으러 가기로 했다. 새로운 공간에서 따듯하게 시작할 수 있는 첫 발자국을 오늘 뗀 것으로 하고 부정적인 생각은 하루만 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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